커피를 맛있게, 그리고 몸을 기울이는 방법

흐린 날은 카푸치노.
라고 멋스럽게 얘기하고 싶지만, 실은 흐린 날은 인스턴트 커피믹스다.
아니, 솔직히 날씨에 관계없이 회사에 있으면 마실 수 있는 커피란게 인스턴트 이외에 뭐가 있으려구.
꾸물꾸물한 하늘을 바라보며 책상앞에 앉아있으려니 자꾸자꾸 커피는 땡기는데 고작해야 30미터 떨어져있는 별다방까지 가는 것도 귀찮아서 - 실은 돈이 없다 - 손닿는 곳에 있는 인스턴트 커피믹스 세개를 부여잡고 맥심 모카냐 새로나온 유러피안이냐 아니면 초이스냐 하릴없는 고민을 하고 있다.
오늘의 선택은 새로나온 유러피안. 머그에 넉넉하게..라고 했으니 넉넉하게 물을 붓자.

회사에서 가장 커피를 맛있게 타주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라고 물으면 68%의 사람들이 나를 지목하곤 한다.
커피 심부름 따위 하지 마. 라고 다그치면 할말 없지만
그 68%의 사람들에게는 자발적으로 서비스하는 편인데다, '미안한데 커피좀 부탁해도 될까요' 라고 정중하게 미안한듯 웃는데 거절하기는 쉽지 않다. 나, 부탁에 약하거든요.
(그 나머지 32%에 대해 말하자면, 당연한 듯 커피 심부름을 시키는 사람들 되겠다. 그 사람들에게는 척봐도 맛없겠다 싶게 묽게 타주거나 일부러 설탕을 빼고 깊은 심연의 맛으로 만들어 가져다주며 싱긋 웃어주기 때문에...절대로 다시는 내게 커피를 부탁하지 않는다.)

원두커피니 에스프레소니 이런거 말고 다방커피에 있어서는 나 자신도 무척이나 자신있다.
이것 역시 아빠의 기억과 연관되어 있는데 나는 어릴적부터 아빠의 커피 담당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아빠의 입맛이라는게 우리시대 아버지들이 다 그렇듯이 딱 '다방커피'였고.

커피믹스의 경우에는 물의 양이 가장 중요하다.
종이컵에 6홉 반에서 7홉이면 적당.
조금 진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5홉 반도 괜찮지만 대개의 경우 6홉 반이라야 그 달달하고 촌스러워 정감있는 다방커피의 맛이 제대로 살아나기 마련이다.
인스턴트 커피와 설탕과 프림으로 다방커피를 제조할 때는 조금 더 까다롭게 굴어도 좋다.
커피는 맥심모카, 설탕은 백설 흑설탕, 프림은 역시 프리마 를 선호하고 있다.

이 사람이 어떤 커피를 좋아하는지는 처음에 한번만 몸을 기울여주면 자연스레 알게된다.
커피 하나 반에 설탕 둘, 프림 하나 반. 물은 커피잔의 70%. 이것이 우리 부모님.
커피 둘에 설탕 하나. 물은 머그잔의 반. 이게 나와 우리 오빠.
차장님은 커피 반에 물은 보온병 가득인 보리차 커피.
앞자리 꽃사슴군은 커피 둘 반에 설탕 둘에 프림 둘, 물은 조금 많다 싶을 정도인 새마을 커피.
이사님은 커피 하나 반에 물 6홉의 자판기 블랙커피.
늘 정신없이 부산한 임대리님은 의외로 커피 하나 설탕 반의 심플한 커피.

커피를 마시는 취향을 물어보는 순간은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조금 더 알고 싶습니다' 라는 나만의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아주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정장에 은테 안경을 쓰고
잘 빗어넘긴 머리를 한, 첫눈에 '틈이 없는 엘리트'라는 인상을 주는 상대방이
'커피 어떻게 드세요?' 라고 물었을 때
커피 하나에 설탕 둘에 프림 둘. 이라고 멋적게 웃으며 대답하는 그 순간,
작은 희열을 느낀다.
아주 작은 틈새 너머로 정말 귀여운 구석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이랄까.
그리고 커피를 내밀었을 때, 아 맛있다는 표정으로 마셔주면 그 사람과 나 사이에 한걸음 가까워진 기분이 들어 혼자 흐뭇한 기분에 동동 뜨는 것이다.
어쨌든 맛있는 커피를 타주고 맛있게 마셔주고 뭐, 서로 좋으니까.

그러니까 내가 커피 마실래요? 그러면서
어떻게 마셔요? 라고 물으면
나는 당신에게 몸을 기울이고 있다는 표현이니까
그냥 아무렇게나. 라고는 대답하지 말아주세요.

by 니야 | 2005/04/19 10:59 | 낯선 꿈 | 트랙백(9) | 덧글(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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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리매 at 2007/01/1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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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깨*☆ at 2005/04/19 11:10
저도 여기서 맨날 커피 당번.ㅠ.ㅠ 한번은 각오하고 맨날 먹는 커피 말고 좀 비싼 인스턴트(그래봤자 인스턴튼데!)사왔다가 욕먹고-_-;; 저도 다방커피 원츄*_*
Commented by Nariel at 2005/04/19 11:15
저는 원두커피를 좋아하는데 ^^;; 차를 자주 준비하지만 울 보스는 항상 밍밍하게 드셔서 별로 까다롭지는 않아요.

몸을 기울인다는 말 참 예쁘네요.
Commented by 스틱스 at 2005/04/19 11:28
커피 안마셔요 라고 말한다면...
Commented by 니야 at 2005/04/19 11:45
깨 / 다음에 내가 맛나게 타줄께. 커피당번의 설움을 잊어보라구.
Nariel / 저도 원두 좋아하는데..역시 회사에선 좀 귀찮잖아요?
스틱스 / 그럼 녹차로.
Commented by 첫비행 at 2005/04/19 12:13
제가 타는 커피는 지독하게 맛이 없는지.. 가족이나 친구들이나 동료들이나.. 한 번 시킨 뒤로 두번 다시 부탁하지 않더군요.
홍차는 제법 호평을 받는데, 왜 다방커피는 맛있게 타는 게 힘든지..ㅜ.ㅜ
Commented by 펠로메이지 at 2005/04/19 12:13
프림 둘에 설탕 여덟개요...(실제로 그렇게 마심)
Commented by 딥씨 at 2005/04/19 12:57
다방 커피는 왠지 정말 제대로 타지는 일이 없는 것같아요. 물의 온도와 적절한 타이밍에서의 프림 섞기 등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던데 왠지 전(..) 마신 후에 텁텁하기도 하구요. 원두커피를 오백만배쯤 더 좋아하지요 :D
Commented by 월덴지기 at 2005/04/19 12:59
저는 회사에서 직접 타 먹습니다. 아무래도 인스턴트 커피는 입에 안 맞아서요. 다방커피는 뭐니뭐니해도 2:3:3이지요(후다닥~) ^^
Commented by 그라드 at 2005/04/19 13:00
네;; 아무렇게나 라고는 대답하지 않을께요. ^^;

근데 맛있는 커피를 찾지 못해서...그동안은 추천받아야 겠네요.
잘 읽고 갑니다~ ^^
Commented by Forthy at 2005/04/19 13:08
에스프레소에 프림 한스푼.
칼칼하도록 진하면서도 목이 덜아픈 어른의 맛.
Commented by 너구리 at 2005/04/19 13:09
커피 한 잔에도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시는군요.
Commented by Karpe at 2005/04/19 13:15
흠.... 난감할데가... 아무도 저랑 같은 조합은 없네요.

커피 3.5 , 설탕 2, 프림 2 - 물은 머그잔에 2/3 ^^

사무실에선 프렌치프레스로 원두를..ㅋㅋ
Commented by 리얼 at 2005/04/19 13:18
이오공감 축하드립니다.
군대에 있을 때 커피를 좀 많이 탓었더랬죠. 간부마다 입맛이 틀려서 이래저래 고생한 것생각하면-선임행정병들이 커피 교육을 시켰다니까요; 맛없는 녀석들은 그냥 마셔야한다는.흑.- 6개월 정도의 시간에 몇백잔은 탄듯.(으으)
Commented by 늘꿈속 at 2005/04/19 13:30
저는 커피믹스에 머그잔 80% 차게 물부어서 탄
제가 지은 이름하야 '한강커피'.
방금 점심 먹고 타 가지고 제 방으로 들어왔어요.
그리곤 이 글을 만났습니다.
한 2년 넘게 이렇게 마셨더니 찐하게 먹으면 좀 이상해요.
그저 커피맛 나는 멀건 물을 마신다고나 할까요^^
Commented by supasonic at 2005/04/19 13:57
마지막이 압권입니다
저도 아무렇게나 안 마셔요
제게도 몸을 기울여 주세요 ㅎㅎㅎ
Commented by 제드 at 2005/04/19 14:12
커피는 요즘 잘 안 마셔요. (물 끓이기가 귀찮아서;;)
몸을 기울인다는 말은 정말 좋군요.
Commented by 젯털 at 2005/04/19 15:09
그 깊은 심연의 맛을 즐기는 사람도 있습니다...-_-; 하하
Commented by hatsy(하치) at 2005/04/19 15:46
왠지 기분이 따땃해지는 글이네요 ^^
Commented by 하늘처럼™ at 2005/04/19 15:48
마음이 따뜻해져버렸어요..
그리고 커피 생각도 간절해지고.. ^^
몸을 기울이면서 마음도 살짝 기울이는거겠죠..
Commented by 사루나 at 2005/04/19 15:55
밸리에서 이오공감으로 넘어왔습니다.
안그래도 커피 생각이 간절하던 차에 이건 마시라는 신의 계시!!
[하지만 난 신을 안믿는걸...OTL]
Commented by TimeSpace1 at 2005/04/19 17:03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어요.
소금 조금 넣어서..^^
소금 없다면...낭패..ㅠㅠ
소금 넣으면 맛이 아주 좋다고 하더군요.
Commented by Initial_H at 2005/04/19 17:13
이오공감에서 뛰어왔습니다.'ㅂ'
전 블랙에 가깝게 마시는 편이네요. 프림이 커피맛을 해치는것 같아서.
굳이 비율을 따지면 커피 둘에 설탕 반만 살짝에 물은 종이컵 반절.
근데 확실히 인스턴트만 먹으니까 원두커피는 오히려 어색해요;;;
Commented by FromBeyonD at 2005/04/19 17:47
"제가 타서 먹겠습니다." 혹은 "그냥 아무렇게나."
저는 위의 두 가지 대답만 했었던 것 같네요. ^^;;
Commented by 니야 at 2005/04/19 19:22
첫비행 / 아, 저는 맛있게 차타는 법을 배우고싶어요.
펠로메이지 / 설탕 여덟...덜덜덜
딥씨 / 프림은 물을 부은 후에 타는 것이 더 좋답니다. 저도 원두가 좋은데, 회사에선 영 귀찮더라구요.
웰덴지기 / 자기 커피는 자기가. 실은 그게 제일 좋지만요.
그라드 / 네에~ 라오스나 베트남의 그 진한 커피는 어떠실까나요.
Forthy / 어른의 맛이군요. 에스프레소 블랙도 가끔 속이 답답하면 마셔요.
너구리 / 관심이 가는 사람에 한해서지만요 ^^
Karpe / 오오 사무실에 프렌치프레스까지!
리얼 / 고맙습니다. 커피교육...;; 커피가 지겨우시겠군요
Commented by 니야 at 2005/04/19 19:22
늘꿈속 / 한강커피! 위에 머시멜로우 띄우면 딱 한강의 오리보트까지 완성일라나요.
supasonic / 그럼요 그럼요. 언제 애비로드나 우드스탁에서 만나요.
제드 / 그죠? 몸과 함께 마음도 기울지요.
젯털 / 언제 한번 대접해드리지요..심연의 맛.
hatsy(하치) / 저도 덩달아 기분 좋네요.
하늘처럼™ / 여유있게 커피 한잔, 참 좋죠. 마음도 살짝 기울고요.
사루나 / 신이 아니면, 역시 뇌의 명령이 아닐런지요.
TimeSpace1 / 오, 한번 해봐야겠어요.
Initial_H / 뛰어오셨다니 한숨 돌리면서 커피 한잔하셔야죠.
FromBeyonD / 엣- 비욘드님을 사모하는 한 사람이 그 말에 상처받았을지도 몰라요. ^^;;
Commented by ☆*깨*☆ at 2005/04/19 20:03
와~~누님 이거 이오공감 올라갔구나!ㅋㅋ 답글 다시느라 정신 없겠어요!(축하축하^^)
Commented by 좀비君 at 2005/04/19 20:42
앗, 이거 어쩐지 답글이 무지 많다 했더니 이오공감이었군요. 커피라...커피 안마시는 저는 할 말이 없어지는 포스팅..OTL 예전엔 커피를 좀 마셨었는데, 어느샌가 커피 마실 일이 있으면 생수를 마시게 되더군요. 아마도 귀찮음의 발로[...]
Commented by Juno at 2005/04/19 20:43
공감에서 놀러왔습니다.
군인이기는 합니다만 좀 특수한 상황 덕에 하루 세 잔 드립 커피를 만들어 마시고 있답니다. 물론 방에 놀러오는 부대 사람들에게도 열심히 커피를 끓여주고 있죠. 스트레이트 커피라서 너무 진하다는 사람도 있고 그 맛이 좋다는 사람들도 있고.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커피를 통해 상대방에게 마음을 전해주고자 - 몸을 기울이는 것인가요?^^ - 하는 것이겠죠. 물론 저야 상대방의 취향에 관계없이(!) 스트레이트로만 대접하기는 하지만요.(실은 설탕이 없어요.) 오랜만에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을 만나게 되어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링크도 신고하겠습니다~!
Commented by jamf at 2005/04/19 20:52
트랙백걸린 걸보고 이오공감에 올라간 걸 보았습니다. 축하드려요^^
제가 먹는 커피는-
한번 물어봐 주세요^^*
Commented by RI♡KY at 2005/04/19 21:43
니야님 같은 분이 멋진 여자군요. 배우고 싶어요.^^
Commented by 時雨 at 2005/04/19 21:51
커피 둘에 머그잔 물 가득.. (그래도 회사에서 커피심부름은-_-;;; - 차라리 레시피를 적어준다;)
Commented by 리이 at 2005/04/19 22:27
글을 읽고 커피에 대한 생각이 90도 각도로 회전해버렸어요~
오늘같은 날에 딱 어울리는 글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Commented by 와니 at 2005/04/19 22:27
전 언제나 다방커피죠.
1+2+3의 황금비율 ㅋ;;
Commented by Obituary at 2005/04/19 22:39
저희 누나들은 제가 타주는 커피가 제일 맛있다고 하더군요.<..> 그냥 슥슥 타서 주는건데.. 거 참.
정작 저는 커피도 안마시는데 말입니다. 으핫핫
Commented by marlowe at 2005/04/19 22:43
다방커피가 뭔지 전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차를 끓일 때도 상대방의 취향을 고려해야 할까요?
차는 그냥 끓여서 찻잔에 나눠 따르는 것 뿐이니까 맛의 차이는 없을 텐 데...
Commented by 산왕 at 2005/04/20 00:04
뭐랄까..^^
이오공감에 오른 것을 축하해야 하려나요?
Commented by Jayhawk at 2005/04/20 08:02
재밌게 읽었습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아주 맛있게 마시기도 합니다.

하나 제시하고 싶은 것은..
'프림'은 잘못된 단어로 알고 있어, 그걸 알려드릴려구요.

커피에 사용되는 분말용크림은 실제 우유로 만들어진 액상커피크림(테이블크림이라고도 합니다)이 아닌, 녹말당 등으로 만들어진 논데어리(Nondairy. 우유를 함유하지않은) 제품입니다.

그래서 정확히는 크림이라고 해야 하겠네요. ^^;

흔히들 유명 분말용크림인 제품명 프리마 때문에 프림으로 말씀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Commented by 니야 at 2005/04/20 09:43
깨 / 땡스. 좀 난데없지? 이오공감이라니.
좀비군 / 몸에 좋지는 않다니까 오히려 나을지도 모르겠어요.
Juno / 저도 찾아뵙겠습니다. 마음이 전해지는건 늘 기분좋아요.
jamf / 커피 어떻게 드세요?
RI♡KY / 과찬이십니다. 실은..배울점이 별로 없어요;;;
時雨 / 커피 '심부름' 은 참 싫죠.
리이 / 고맙습니다. 커피 맛있게 드셨어요?
와니 / 오오. 황금비율- 다방커피 만세!
Obituary / 사랑받는 동생이시군요!
marlowe / 차도 잘 끓이는 방법이 있다더군요. 다방커피는..인스턴트 설탕 프림 커피를 지칭합니다만..후후
산왕 / 축하..인가요;; 헤헤
Jayhawk / 초등학교를 '국민학교' 라고 말해야 느낌이 나는 것과 비슷한 것 같아요. 후후
Commented by 수달 at 2005/04/20 10:11
말을 너무 예쁘게 쓰시는군요.
니야님 주변에 항상 밝고 예쁜일들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Commented by 細流 at 2005/04/20 10:19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이오공감 보고 들어왔습니다.^^
생각나는 게 있어서 트랙백 해 갈께요.^^
Commented by 싸이져 at 2005/04/20 11:01
어제 막.. 얼음으로 집을 지었어요.. ^^;
아니.. 이렇게.. 이쁜 글을 쓸 수 있다니..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낼 수 있을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니야 at 2005/04/20 12:34
수달 / 고맙습니다. 수달님도 건강하세요
細流 / 트랙백 잘 읽었습니다. 저도 반갑습니다.
싸이져 / 이글루 입성을 축하드립니다. ^^ 반갑습니다.
Commented by 치즈양 at 2005/04/20 15:15
그러고보니 정말 니야님 글들은 예쁜 것 같아요.
이 느낌 무얼까 했는데 앞의 수달님이 말씀하시니 아 그거구나! 했네요.
뭐 커피는 저처럼 위장약한 사람한테는 쥐약;이기에- 가끔 부탁하지 않아도 순수한 호의로 커피를 건네는 사람에게는 너무 미안하다죠. "저 커피 못마시는데요.." 으으..;;
Commented by 니야 at 2005/04/20 17:58
치즈양 / 아아, 부끄럽사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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