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2월 07일
난자 사뿐히 즈려밟고?
월드컵과 촛불잔치와 진달래 꽃길
요즘 왠만하면 황우석 관련 뉴스는 너무나 정신을 피곤하고 심신을 짜증나게 만들기에 피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온 뉴스면이고 인터넷이고 황우석으로 도배되어 있는 바람에 피할래야 피할 수가 없는 상황.
암튼, 오늘도 기나긴 출근길에 지하철 찌라시를 살펴보고 있다가 '아이러브황우석들이 만들어놓은 진달래 꽃길' 을 보고는 어이가 정수리를 통하여 지상으로 탈출하는 순간을 맛보고야 말았으니.
저것을 참으로 대단하다 해야할지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알 수 없는 생각들이 교차하더라. 게다가 신문은 그것을 '감동적인 순간' 으로 묘사하고 있었다.
결국 이 황박사 논란은 천박한 싸구려 감상주의로 향하고 마는 것인가. (뭐, 진작부터 그랬지만) 생명윤리, 연구윤리, 취재윤리에 관한 논의는 더 이상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
난자를 기증한 그 1천명의 여성들 중에 난자기증의 부작용과 위험성을 제대로 아는 이는 몇명이나 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이러다 난자 기증하지 않는 여자들은 모두 매국노, 쳐죽일년으로 손가락질 받는 거 아닌가 몹시 두렵다. 어차피 한국사회, 여자들 몸은 사회의 공공재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유독 많은 사회 아니던가.
안그래도 엊그젠가 '너는 난자기증 안하냐?' 라는 얘기를 듣기도 하였으니 할 말 없다. 경제도 어려운데 기증된 난자 모아서 외국에 수출해, 황박사 연구비 지원하잔 말까지 나오겠네. 수출하여 돈벌고 국익에 보탬되니 얼씨구나 좋겠구려.
결국, PD수첩이 폐지된다고 한다. 심히 불공평한 잣대다. 황박사팀은 연구윤리 위반하고 거짓말해도 사과했으니 되었다, 우리(!) 난자 사뿐히 즈려밟고 연구하세요 난리들인데. PD수첩은 결국 폐지란 말이지.
10년간 어두운 곳을 파헤쳤던 프로그램이다. 고등학생때 PD수첩을 보면서 시사 프로그램 PD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기도 했었다. 아쉽고 서글프고 어이없다.
오늘 하루, 뉴스들을 보면서 자꾸 김일성 동상에 헌화하며 우는 북한 아줌마들이 겹쳐보여서 착잡하다. (이것도 민족성으로 봐야하나?)
요즘 왠만하면 황우석 관련 뉴스는 너무나 정신을 피곤하고 심신을 짜증나게 만들기에 피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온 뉴스면이고 인터넷이고 황우석으로 도배되어 있는 바람에 피할래야 피할 수가 없는 상황.
암튼, 오늘도 기나긴 출근길에 지하철 찌라시를 살펴보고 있다가 '아이러브황우석들이 만들어놓은 진달래 꽃길' 을 보고는 어이가 정수리를 통하여 지상으로 탈출하는 순간을 맛보고야 말았으니.
저것을 참으로 대단하다 해야할지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알 수 없는 생각들이 교차하더라. 게다가 신문은 그것을 '감동적인 순간' 으로 묘사하고 있었다.
결국 이 황박사 논란은 천박한 싸구려 감상주의로 향하고 마는 것인가. (뭐, 진작부터 그랬지만) 생명윤리, 연구윤리, 취재윤리에 관한 논의는 더 이상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
난자를 기증한 그 1천명의 여성들 중에 난자기증의 부작용과 위험성을 제대로 아는 이는 몇명이나 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이러다 난자 기증하지 않는 여자들은 모두 매국노, 쳐죽일년으로 손가락질 받는 거 아닌가 몹시 두렵다. 어차피 한국사회, 여자들 몸은 사회의 공공재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유독 많은 사회 아니던가.
안그래도 엊그젠가 '너는 난자기증 안하냐?' 라는 얘기를 듣기도 하였으니 할 말 없다. 경제도 어려운데 기증된 난자 모아서 외국에 수출해, 황박사 연구비 지원하잔 말까지 나오겠네. 수출하여 돈벌고 국익에 보탬되니 얼씨구나 좋겠구려.
결국, PD수첩이 폐지된다고 한다. 심히 불공평한 잣대다. 황박사팀은 연구윤리 위반하고 거짓말해도 사과했으니 되었다, 우리(!) 난자 사뿐히 즈려밟고 연구하세요 난리들인데. PD수첩은 결국 폐지란 말이지.
10년간 어두운 곳을 파헤쳤던 프로그램이다. 고등학생때 PD수첩을 보면서 시사 프로그램 PD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기도 했었다. 아쉽고 서글프고 어이없다.
오늘 하루, 뉴스들을 보면서 자꾸 김일성 동상에 헌화하며 우는 북한 아줌마들이 겹쳐보여서 착잡하다. (이것도 민족성으로 봐야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