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 어느 새 40만 힛이 지나간 것도 모르고 있었다. 401,000힛입니다. 감사감사

- 왜 다들 내가 파리에 가봤을 거라고 생각하시는지? 호호호- 내가 여행을 다니기 시작한 건 내 손으로 돈벌기 시작한 이후라 남들 다 간다는 대학생 배낭여행은 가질 못했다. 그리고 사회 초년병 짬밥이 안되던 시절에는 가까운 곳밖에 갈 수 없었고. 유럽이나 미국같은 서구사회보다는 발전은 덜 되었지만 남들이 잘 찾지 않는 곳이 내 취향이기도 했고 말이다. ('거길 왜 가냐' 는 소리와 'OECD가입 국가도 좀 가보라'는 얘기 참 많이 들었다) 그래서 유럽은 작년 스페인이 처음. 일본-홍콩-캄보디아-태국-베트남-라오스-미얀마-중국-아랍에미리트(두바이)-터키-이집트-스페인을 여행했고 올해가 프랑스다. 요즘 새삼 인도차이나가 뜨는 걸 보면 남들과 거꾸로 다니는 것 같기도 하다. 1년에 1회 이상, 2주 이하의 휴가는 한번에 한나라씩만, 모든 것은 홀로 알아서하는 배낭여행, 여행노트는 꼼꼼히, 전화 로밍은 절대 안하고, 되도록 엽서를 쓰고, 숙소는 싸게 자도 되지만 먹는 것과 보는 것은 아끼지 않는다가 나름의 여행원칙.

- 하려던 이야기는, 그러니 파리와 프랑스에 관한 어떤 정보도 대 환영이라는 얘기다. 파리의 숙소는 마레지구에 있는 MIJE에 1Bed로 잡아버렸다. 여기가 시설, 위치, 입소문 대비 젤 싸더라고요. 1박에 28유로, 아침 포함이던걸. 암튼 파리에서는 몽상미셀과 베르사이유(의 장미!)를 보고 오는 날을 뺀 닷새는 되도록 발길 닿는대로 돌아다니며 놀 생각이니, 나머지 일주일을 보낼 스페인의 론다같은 예쁜 프랑스 마을 추천바람

- 아, 그리고 파리의 펍 혹은 바에 혼자가서 술마셔도 재밌나요? 나 영어도 불어도 잘 못하는데. 꼭 여행가면 밤에 맥주가 땡긴단 말이지.

- 모 영화잡지에 그 문제가 되었던 광고 컬럼, 우여곡절을 넘기고 계속 연재하고 있다. 근데 요즘 눈에 띄는 CF들이 없어 소재 빈곤에 시달린다. 씹어주거나 칭찬해주거나 그러고 싶은 광고 있음 제보 좀. (구걸한다) 9월 되었으니 새 CF들 좀 쏟아져 나오려나. 우선은 '정원아 결혼하자' 는 선영아 사랑해 카피 티져로 비웃음을 사다가 드디어 정체를 밝힌 어이없는 청정원 CF 가 레이다에 포착. (청정원이라 정원아 결혼하자...라니! 너무한다) 우리의 동건씨를 그따위로 소비해버리다니 쉽게 용서가 안된다. 동건옵화, 왜 그랬어요.

- 최근 TV에서 나를 가장 짜증나게 하는 것은 단연코 '사오리'다. 그 앵앵앵앵거리는 목소리로 눈을 똥그랗게 뜨고 '사오리는요~' 라고 말하는 걸 듣고 있으면 머리에 스팀이 팍팍. 아유미를 대체한 새로운 '한국에서 먹히는 일본여성 캐릭터' 인가 본데...한국 남자들은 그렇게 귀여운 척 수다스럽고 좀 맹한 일본 여자 캐릭터에 뭔가 퐌타지가 있습니까? 귀엽고 동그란 얼굴은 맘에 든다만 그 앵앵거림은 정말 참기 힘들다. 특히! 자기 이름을 자기가 부르며 스스로를 지칭하는 말투가 닭살 돋아 못듣겠다. 나는 내가 '니야는 지금 파스타가 먹고싶어요~ 아잉~' 하고 말하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내 목을 조르고 싶던데, 그걸 잘들 참아내는 걸 보면 닭살의 보편화가 많이도 이루어진 것 같고.

- 18일날 비행기타는데 17일날 PT다. 재작년에는 아마 광고주 접대하고 새벽 3시에 들어가 가방싸고 아침 비행기 탔던 걸로 기억하고, 작년에는 여행전날 부산 출장 갔다와서 자정이 다 되어 들어와 짐쌌던가. 올해는 바로 전날까지 꼬박 밤을 새고 비행기를 타는구나. 이게 다 좁디좁은 이코노미 좌석에서 푸욱 잘자라는 회사의 배려라 생각하기로 했다. 박복한 년. 평생 일하다 죽는다고 그랬던 사주쟁이의 말이 메아리쳐 오는구나.

by 니야 | 2007/09/04 13:46 | 외계인 잡설 | 트랙백 | 덧글(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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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렉스 at 2007/09/04 13:49
- SK생활백서의 반복에 다름아닌 T완전정복 ㅡㅠㅡ 좀 씹어주세요. 냐하하.
Commented by 날나리 at 2007/09/04 14:22
파리에서 당일로 다녀올 수 있는.... 지베르니(모네 정원), 바르비종(밀레밀밭)..그리고 고흐가 마지막을 보냈던 오베르쉬르우자르와 같은 마을도 추천해요^^ 봄에 가면 꽃이 많이 펴서 정말 이쁜데 겨울엔 어떨지는 모르겠네요. 한마을당 둘러보는데 반나절정도^^.
그리고 프랑스 남부에 엑상프로방스, 작고 정말 이쁜 곳이죠! 평화 그 자체..... 물가도 착하고.ㅎㅎ (샐러드랑 빵..강추!)
Commented at 2007/09/04 14:2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산왕 at 2007/09/04 14:25
사오리가 누군가요? orz..

아무튼 40만힛 축하드립니다^^
Commented by 조제 at 2007/09/04 14:34
광고 제보 받으신다길래 저도 "정원아 결혼하자"[어제 그 정체를 알았음...약하다;] 광고 말하려 했는데 역시 업계에 계신 분이 빠르시군용, 하핫.
사오리는 미수다 나올 땐 그래도 견딜만 했고 재미도 있었는데 지나치게 여기저기 틀기만 하면 나오는 걸 보니...힘듭디다.;
Commented by 想翔 at 2007/09/04 15:08
아 정말 사오리 ㅠㅠ 다들 귀엽다 그런다고 해서 (정작 제 주위엔 없어요!) 참아보려하지만 늘 5분이 채 못되어서 채널을 돌리게 되더라구요.

여행 잘 다녀오세요 ^-^
Commented by belle at 2007/09/04 15:34
아아...이번엔 파리시군요. 잘 다녀오세요. 멋진 휴가가 되시길 ^^
Commented by 소쿠리 at 2007/09/04 16:02
파리에서 기억나는건 베르사이유정원에서 탔던 자전거요..궁전은 관람객으로 바글바글한데비해 정원은 정말 한가지거든요..하이킹나온 기분이 들었죠..상상외로 큰곳이라 코스를 잘못 잡아서 나중에 엄청 뺑이쳤지만 정말 프랑스시골을 달리는 기분이 그렇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Commented by 쏘이 at 2007/09/04 16:36
나는 쇼광고~
얼굴 작아 보이려고 팔 뻗어야 하나-
요새 과학이 발달해서 줌앤아웃 조절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리고 집에서 놀다가 선풍기 트는 광고-
대략 어의상실!

그리고 라면광고도~하악하악~
맛있는 라면 완소!

프랑스는- 프로방스 같은 데도 좋지만
파리 자체도 너무 좋은거 같아요.
구시가지 신시가지 모두 완소-
산책하기 좋은 파리~

꼭 펍에 가지 않아도
에펠탑 밑에서 마시는 술도~까아~(술도 못마시면서-_-)
전 에펠탑 근처에 숙소를 잡아서 맨날 맨날 갔었는데-ㅋㅋ

아! 나 UGUF의 파리 어쩌구 책 있는데-
혹시 안 봤으면 드릴까요?
시간 나는 점심요일 말씀하심 배달가능- ㅎㅎ
Commented at 2007/09/04 17:0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7/09/04 17:2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달바람 at 2007/09/04 17:30
극장광고는 안되나요. 그 사오린가 하는 사람 나오는 무슨 카드 광고랑 삼성카메라 광고. 뭐, 삼성 카메라 광고는 그다지 나쁘진 않지만 좀 그러함. TV는 잘 안봐서 모르겠-_-;
Commented by PETER at 2007/09/04 23:00
쇼곱하기쇼는쇼
쇼곱하기쇼곱하기쇼는쇼
쇼곱하기쇼곱하기쇼곱하기쇼는쇼
쇼곱~~~~
'
이광고 저는 좋습디다. 탑모델하나없이 이토록 강렬한 인상을 주는 광고라니요 :-)
파리라니 부럽네요. 흑흑흑 ㅠㅠ 저는 니야님의 여행기를 보는게 너무 좋아서 이번에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여행일기 일부를 직접 보여주시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사진도 기대합니다 물론.
Commented by joee at 2007/09/04 23:27
위에 날나리님이 추천하신 오베르수르오아즈Auvers-sur-oise 저도 추천이요. 파리 지하철 중 교외선RER타고 한 시간인가?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저는 11월 말에 여행해서 좀 스산한 맛이 있었는데 9월 말이면 아직 겨울은 아니고 단풍도 적당히 있고 예쁠 것 같아요.
고흐가 그린 풍경 앞에 그림 실사표지판이 있으니깐 찾아보는 맛도 제법 쏠쏠 합니다. 확신할 수는 없는데 9월 말이면 고흐가 마지막까지 머물렀다는 라부씨 여관의 방도 볼 수 있고, 가셰 박사 정원도 볼 수 있을 거에요. 제가 갔을 땐 비수기라 문을 닫았었거든요. 기차역 근처엔가 조그만 인포센터가 있으니깐 거기서 안내 지도도 받으시고, 시간 여유가 있으면 30분짜리 짤막한 고흐관련 영상 보는 것도 좋고요. 까마귀가 나는 밀밭 배경 옆에 공동묘지가 있는데 빈센트랑 테오 무덤도 그곳에 있고요.
(이렇게 길게 적었는데, 니야님께서 전 반 고흐 싫어합니다, 이러시면....orz)

아 그리고, 기념품으로 선물할 만한 것 중에 괜찮은 건 '마리아쥬 플레르'라고 하는 프랑스 홍차요. 주변에 홍차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말이죠. 프랑스 최초로 만들어진 홍차라고 하던데 국내에서는 온오프 막론하고 구하기가 쉽지 않고 종류도 다양하지 않아서 희소가치가 있고, 뽀대도 좀 난답니다.
오뗄드빌(파리시청사) 거의 바로 옆에 매장이 있으니깐 찾기에 어렵지는 않을거에요.

Commented by jjay at 2007/09/05 02:06
난 요즘 홍콩가고싶다는 여자애의 외침이 울려퍼지는 그 게 젤 웃기드라
홍콩가고싶다는데 모텔을 잡아줘야하나.
Commented by jjay at 2007/09/05 02:07
정 쓸게없으면 우리오빠 띄워줘. ㅋㅋㅋㅋ
Commented by 쿨짹 at 2007/09/05 02:31
우와... 정말 가시는군요. 짐싸시는 것도 궁금해요. ㅠㅜ 전 사실 여행경력이 전무라... :)

런던에서는 혼자 술마시는 건 못하겠더라구요. 같이 술마시는 것도 (하긴 제가 워낙 술을 못하다보니...) 흐흐 전 영어는 되지만 ㅡㅡ 불어는...
Commented by 가부키쵸 at 2007/09/05 07:53
그...그러고 보니 저도 니야님께서 파리에 가보셨을거란 생각을 했군요.
Commented by 진갈매™ at 2007/09/05 08:08
푸르덴셜 생명 광고는 어떠신지..
안 그래도 요즘 그 광고만 보면 괜히 우울해지던데..
마치 "애비는 죽을 때 죽더라도 보험 하나는 가입해 두어야 한다"는 말 같아서..
Commented at 2007/09/05 10:4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sesism at 2007/09/05 10:55
저는 미수다의 루반장을 좋아하고 에바는 그저 그렇고 사오리는 싫은데, 이 셋이 홍록기와 함께한 오토 캐쉬백 씨에프는 정말 보고 싶지 않아요. 케이블에서 그 씨에프 나올 때마다 정말 미치겠습니다. 사오리 TV 좀 안나왔으면.
Commented at 2007/09/05 12:5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7/09/05 14:1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7/09/05 15:1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애벌레 at 2007/09/05 16:01
파리..안에서 추천..
아침일찍...뤽생브루(뤽생부르) 공원..
토요일인지 일요일인지, 바스티유 광장 주말 시장.
로댕 미술관..미술관 작품들 보다는 이쁜 정원이...
피카소 미술관 근처 건물들.....

파리 근교 추천...
월요일을 피한 베르사이유 궁전..주말에만 나오던가..하여튼...분수 나올때가 좋지요...자전거 꼬옥 빌리시구요..정원 크게 돌려면 넉넉히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자전거 대여 시 여권 지참 필수.
퐁텐불루(퐁텐블루)...퐁텐불루 성도 성이지만, 옆에 있는 큰 정원이 좋지요...자전거 빌리시면 좋고요..자전거 대여는 기차역 바로 옆에 있는 대여점에서 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바르비종까지 자전거 코스로 잡곤하지요..저는 엉뚱한 곳에 다녀왔지만요..-_-;;

Commented by 우유차 at 2007/09/06 19:17
가장 아름다울 때 가시는군요. 저는 2년 전 9월에 다녀왔습니다. 방도 좋은 데 잡으셨으리라고 생각해요. ^^ 저녁에 맥주 마신다고 혼자 앉아 있음 그 동네 성격 상 덤비는 남정네들이 좀 많아서 피곤할지도. 제 블로그에 끄적여둔 여행기 참고하셔도 괜찮을 거 같네요. 뭐니뭐니해도 인생의 친구는 lonely planet!
Commented by 하이유경 at 2007/09/10 01:33
저랑 여행원칙이 어쩜 저리도 똑같은지..
다닌 나라도 엇비슷, 파리에 가보지 못했다는것도요..!!
Commented by 니야 at 2007/09/10 10:07
렉스 / 요즘 말 많더군요. 호호호- 쇼랑 비교해서 써볼까봐요
날나리 /오베르쉬르오라즈는 갈려구요. 고흐 좋아해요
비공개1 / 어디로 결정하셨나요? 파리? 우연한 만남?
산왕 / '사오리는요~' 라고 얘기하는 제일교포 있어요. 후후 감사합니다
조제 / 그 CF 민망해요 정말
想翔 / 귀엽긴 귀여운데 너무 참기 힘들어요
belle / 네네- 자알 다녀오겠습니다
소쿠리 / 자전거를 못타는 저는 orz
쏘이 / 아이 고맙. 그리고 그 광고는 T 얘기하는거지? ^^
비공개2 / 다들 추천하드라구요. 아아 맛있는 크로와상~
비공개3 / 아아 정보 감사해요.
달바람 / 그거 삼성카드야. 케이블도 나오지
PETER / 저도 그 쇼곱하기쇼 광고 좋아요. 중독성 강하죠. 여행노트 공개하기에는 글씨가 개발새발이라;;;
joee / 아녜- 고흐 좋아해서 일정에 넣었어요. 그리고 홍차가게는 숙소 바로 옆집이지 뭡니까. 오호호
jjay / 그니까 그니까. 그 광고로 정일우 이미지 마이너스 일점. 세상에 포즈도 딱 그거지 뭐야
쿨짹 / 짐싸는거야 뭐. 최대한 가볍게 싸면 됩니다. 호호
가부키쵸 / 으흐흐-
진갈매™ / 푸르덴셜 아버지 말이군요. 저도 그거 보면 우울해요.
비공개4 / 앗 고맙습니다. 코스요리, 도전해볼꺼에요
sesism / 그냥 미녀는 미녀로 살았음 좋겠지 뭐야
비공개5 / 네, 정말 혼자갑니다. 호호 실례 아니에요. 이제까지 여행은 다 혼자다녔는걸요
비공개6 / 애교형. 과연 저는?
비공개7 / 실제로 언제 데이트나 할까요? 실제의 저는 포근하진 않을지도 모르지만요 :-)
애벌레 / 아 역시 자전거를 배워가야 할까요
우유차 / 역시 론리 최고!
하이유경 / 앗! 하이유경닷컴의 유경님, 유명인이 방문해주시다니! (공통점있는 여행친구 좋아요)
Commented by Damon at 2007/09/13 05:19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자기 3인칭 지칭법. 사오리는요 어제 어쨌어요 저쨌어요. 듣기싫어 환장하겠어요.
Commented by 니야 at 2007/09/17 05:30
Damon / 정말 닭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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