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9월 14일
다이내믹 코리아
'막장' 이란 말이 요즘처럼 잘어울리는 시기가 또 있을까나.
신문 1면에 엉성한 모자이크의 알몸사진이 떡하니 실리고, 그 사진을 둘러싼 이야기들은 모두 '추측성 기사' 일 뿐이다. 아무리 신정아가 학력위조의 사기를 치고, 청와대 높으신 분이랑 연애를 했다해도 (솔직히 연애한건 죄가 아니지) 동의도 무엇도 얻지 않고 알몸사진을 신문에 게재하다니 이건 뭐 총체적 개념상실의 시대다. 이건 완전 중세 마녀사냥때 알몸으로 벗겨놓고 쇠꼬챙이로 찌르고 불지르던 것과 다를게 무어란 말이냐. 또 그걸 신나게 자가복제해 이리저리 전파하다가 심하다는 목소리가 들끓으니 '우리가 안했어요. 쟤네가 했어요' 라며 꼬리내리는 꼬라지라니.
게다가 더 화가 나는 건 이명박 후보가 기자들을 불러놓고 마사지걸 고르는 방법에 대해 특강을 하셨다는데 그런 이야기는 어디도 찾아볼 수 없다는거다. 미래의 권력에는 굽슨굽슨하면서 발에 채이는 선정적 먹이거리에는 달려들어 서로 으르렁대는 하이에나같은 모습에 욕지기가 난다. 쪽팔려서 이거 원.
기자시험 봐서 붙는 사람들 다 똑똑한 사람들이던데 (나는 당연히 떨어졌다) 기자양반 몇년 하고 나면 다 저렇게 변해버리는건지, 아니면 너무나 단단한 껍데기를 부수기엔 역부족인건지.
나중에 그 사진이 합성으로 밝혀지거나, 아니면 모델 청탁으로 그냥 찍은거라든가 (특히 여류 작가가 말이다) 하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뭐 안봐도 비디오긴 하다) 뻣뻣하게 선 자세의 알몸사진을 바로 섹스 치정극으로 연결시키며 일일 연속극 대본을 써내고 있는 이게 도대체 뭔 코미디래.
정말 Dymanic Korea지 뭔가. 아프간 피랍사태 키보드 전쟁에, 디워 광풍이 불고 지나가고 이제사 진정(?)되나 했더니 신정아 게이트에 알몸사진까지. 그리고 또 수많은 물밑 전쟁은 얼마나 치열한가. 짜증나서 인터넷 게시판은 되도록 피하고 있지만 세상엔 참 또라이들이 많다. (최근 가장 웃겼던 건 이안 감독의 베니스 영화제 수상 소식에 달린 댓글 : 이안은 정신차리고 군대나 가라...라고 써있더라.)
너무나도 다이내믹해서 머리가 어지럽다. 그리고 무섭다 무서워. 예전엔 수구꼴통들이 사라지면 세상이 좀 달라질거라 생각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요즘 몇차례의 다이내믹한 광풍을 지켜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앞으로는 더하면 더했지 나아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 모든 것에서 달아나 보름의 휴가를 지내고 오면 또 어떤 다이내믹한 막장 사건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 죽겠다.
신문 1면에 엉성한 모자이크의 알몸사진이 떡하니 실리고, 그 사진을 둘러싼 이야기들은 모두 '추측성 기사' 일 뿐이다. 아무리 신정아가 학력위조의 사기를 치고, 청와대 높으신 분이랑 연애를 했다해도 (솔직히 연애한건 죄가 아니지) 동의도 무엇도 얻지 않고 알몸사진을 신문에 게재하다니 이건 뭐 총체적 개념상실의 시대다. 이건 완전 중세 마녀사냥때 알몸으로 벗겨놓고 쇠꼬챙이로 찌르고 불지르던 것과 다를게 무어란 말이냐. 또 그걸 신나게 자가복제해 이리저리 전파하다가 심하다는 목소리가 들끓으니 '우리가 안했어요. 쟤네가 했어요' 라며 꼬리내리는 꼬라지라니.
게다가 더 화가 나는 건 이명박 후보가 기자들을 불러놓고 마사지걸 고르는 방법에 대해 특강을 하셨다는데 그런 이야기는 어디도 찾아볼 수 없다는거다. 미래의 권력에는 굽슨굽슨하면서 발에 채이는 선정적 먹이거리에는 달려들어 서로 으르렁대는 하이에나같은 모습에 욕지기가 난다. 쪽팔려서 이거 원.
기자시험 봐서 붙는 사람들 다 똑똑한 사람들이던데 (나는 당연히 떨어졌다) 기자양반 몇년 하고 나면 다 저렇게 변해버리는건지, 아니면 너무나 단단한 껍데기를 부수기엔 역부족인건지.
나중에 그 사진이 합성으로 밝혀지거나, 아니면 모델 청탁으로 그냥 찍은거라든가 (특히 여류 작가가 말이다) 하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뭐 안봐도 비디오긴 하다) 뻣뻣하게 선 자세의 알몸사진을 바로 섹스 치정극으로 연결시키며 일일 연속극 대본을 써내고 있는 이게 도대체 뭔 코미디래.
정말 Dymanic Korea지 뭔가. 아프간 피랍사태 키보드 전쟁에, 디워 광풍이 불고 지나가고 이제사 진정(?)되나 했더니 신정아 게이트에 알몸사진까지. 그리고 또 수많은 물밑 전쟁은 얼마나 치열한가. 짜증나서 인터넷 게시판은 되도록 피하고 있지만 세상엔 참 또라이들이 많다. (최근 가장 웃겼던 건 이안 감독의 베니스 영화제 수상 소식에 달린 댓글 : 이안은 정신차리고 군대나 가라...라고 써있더라.)
너무나도 다이내믹해서 머리가 어지럽다. 그리고 무섭다 무서워. 예전엔 수구꼴통들이 사라지면 세상이 좀 달라질거라 생각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요즘 몇차례의 다이내믹한 광풍을 지켜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앞으로는 더하면 더했지 나아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 모든 것에서 달아나 보름의 휴가를 지내고 오면 또 어떤 다이내믹한 막장 사건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 죽겠다.
# by | 2007/09/14 11:11 | 외계인 잡설 | 트랙백 | 덧글(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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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이후엔 좀 담담해 졌으면 싶네요. 휴가 잘 다녀오세요...
분위기를 어디론가 쏠리게 하기 위해 뭔짓이든 한다는 공기가 주변에 꽉 차있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다이나믹 코리아. 허.. 너무 아프군요.
언론의 보도 태도자체가 너무 선정성에 기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무리 팔기 위해 기사를 쓴다지만.. 이건..
물론 다른 기사를 다 싸잡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요즘 기사를 보면 카더라..가 많아 '기사 맞아?'라는 의심이 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