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킨 라빈스는 아니지만 31

그러니까 야밤의 살짝 취중 포스팅.

인시에 태어났다 그러더라고요, 엄마가. 딱 지금의 시간이네.
팔자가 세서 팔딱팔딱 뛰는 말띠에다가 떡하나 줘도 잡아먹고야 마는 성깔있는 호랑이가 어슬렁거리는 시간에 태어났대요.
게다가 아들일 것이라 철썩같이 믿는 할머니의 기대를 배반하고 태어났다던가 뭐라던가.

그러니 이렇게 내 맘대로 사는 것도 다 기운센 하늘님의 뜻이려니 하며 맘대로 삽니다.

서른 하나. 가 되고야 말았습니다.
올해는 아마도 신기한 일이 잔뜩이겠죠.
태어나서 처음 세상을 인지하는 아이처럼, 내 주변의 모든 것들이 낯설어 살갗의 소름이 돋겠죠.
힘들기도 하겠죠. 좋은 날도 많겠죠. 사람도 많이 만날테죠. 길은 끝도 없겠죠.
어쨌든, 나이에 어울리게 그보다 우선은 나에게 어울리게 건강히 잘 지낼 예정입니다.

저는 제 나이가 좋아요.
서른 하나. 작년에 서른이 좋았던 것보다 딱 일년치 웃음소리만큼 서른 하나가 좋네요.
내년에도, 아마도 한국이 아닌 남미의 어디쯤에서 맞이하게 될 서른 둘의 생일도 일년치 웃음만큼 더 좋았으면 하고 욕심부립니다.

베스킨 라빈스 서리 원...이 아니고.
니야는 서른 하나.

이거 보고있을 엄마 아빠. 알라뷰. 낳아주지 않으면 어쩔 뻔 했어요. 나, 이렇게 즐거운데.

by 니야 | 2008/02/24 04:27 | 외계인 잡설 | 트랙백 | 덧글(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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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8/02/24 04:3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은혈의륜 at 2008/02/24 05:07
생일축하드려요- 인가요. ㅎ
Commented by 마른미역 at 2008/02/24 05:16
생일축하합니다! ^ㅁ^
더 많이 즐겁고 행복하시길 바라요~
Commented by clair at 2008/02/24 07:07
분명히 일년치 웃음만큼 더 좋을거에요!
축하드립니다~
Commented by intermezzo at 2008/02/24 07:44
와~ 생일축하드려요~ ^^
남미에서 맞으실 다음 생일도, 그리고 이 지구별 어딘가에서 맞으실 그 다음 생일도, 그 다음 생일도...모두다 즐겁게 맞이하시길 바래요. 아마도 그러시겠지만요! ^^
Commented by 쿨짹 at 2008/02/24 09:39
ㅎㅎ 생일이구나.. 넘 추카추카... 앞으로 더 멋진 니야가 되기를.. 뭐 당신은 이미 충분히 넘치게 멋지긴하지만... :)
Commented by 마르스 at 2008/02/24 10:06
생일축하~
Commented by 사은 at 2008/02/24 10:21
더욱 많이 행복하세요! :)
Commented by 나무피리 at 2008/02/24 10:42
축하드려요^^ 올해는 정말 멋진 일들 많이 생기시기를 바랄게요!!
Commented by 여우비 at 2008/02/24 11:01
생일 축하드려요 :)
Commented by  깨  at 2008/02/24 11:25
와와 진짜 이제 떠리 원이네요..ㅎㅎ
완전 축하해요!
Commented by Juno at 2008/02/24 11:45
생일 축하합니다^^
Commented by UBEX at 2008/02/24 12:34
생일 축하드립니다! 만수무강 기원~ 'ㅁ'/
Commented by Ant at 2008/02/24 13:23
생일 축하드려요...
Commented by 박건일 at 2008/02/24 13:34
생일 축하합니다. 정말 저하고 생일이 비슷... :-)
Commented by 팅이 at 2008/02/24 13:46
생일 축하드려요~ ^^
Commented by 드리머 at 2008/02/24 13:57
생일 축하드려요^^
Commented by hermes at 2008/02/24 15:34
즐거운 생일 보내셔요. :)
Commented by 윤수아씨 at 2008/02/24 19:48
생일 축하드립니다 :)
Commented by 시리우스 at 2008/02/24 20:41
오옷!! 생일 정말 축하드려요~ +_+

아, 저 호랑이 띠인데 새벽에 태어났다능..;;;
Commented by 행인1 at 2008/02/24 21:00
생일 축하드려요~
Commented by 紫血月華 at 2008/02/24 23:16
마지막 문귀를 읽고 또 읽었어요. 짜안. 하네요.
생일 축하드립니다 :)
Commented by 또르키 at 2008/02/25 09:29
축! 생신!!!!!
완전 나이먹는거 신나게 만드는 글재주!!!
Commented by 네시아마님 at 2008/02/25 12:21
원래 그렇더라, 스물 아홉에서 서른 넘어갈 때는 그렇게 무겁고 심란하더니만 서른 하나가 되고 서른 둘이 될 때는 얼마나 편안하고 여유로운지..........
그런데 이제 몇 년 있음 마흔이 되려고 하니까, 이제는 쫌 무섭더라. 자네도 나중에 겪어보면 알겠지? ㅎㅎ
지금의 느낌은 서른을 준비할 때랑은 아주 다른 종류의 무게야... 내 삶의 대한 평가랄까.
아참, 언제 네시아가 일정표에 들어있나요? 미리 알려주세용.
생일, 서른 한 번의 열렬한 박수로 축하!
Commented by sesism at 2008/02/25 14:55
아아 축하드려요 언니!! 나이 먹는 것을 긍정하면서 행복해하는 언니가 보기 좋아요!!
Commented by philia at 2008/02/25 16:31
좀 늦었지만 축하합니다~ 한해 한해가 소중한 인생의 조각이니 소중하지 않을 수 없겠죠? 니야님의 글을 보면 정말 매해 하루하루가 책으로 엮이는것 같아 즐겁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한해 조각해나가세요~
Commented by reset at 2008/02/25 17:12
우아아아~!!!! 생일 축하드려요~!! 저도 딱 제 나이가 좋아요 :) 내년에도 딱 제 나이가 좋을 것 같아요. 서른 한 살이 되더라도 그럴 거예요 흐흣 서른하나가 된 니야님! 서른 하나의 인생을 딱 서른 하나의 나이만큼 행복하게 꾸며나가시길 바래요!! 해피벌쓰데이 투 유~!!!!!
Commented by 바람과나무 at 2008/02/26 08:33
매해 최고의 해가 될거에요 ^^
Commented by shuai at 2008/02/26 10:59
자신에 대한 무한 긍정!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립니다. 아,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
Commented by sang at 2008/02/26 11:04
베스킨의 써리원에 비할까요. 니야님의 서른하나, 얼마나 멋질까요 ;-)
Commented by 니야 at 2008/02/27 18:02
비공개 / 함께 해서 좋았어요
은혈의륜 / 헤헤
마른미역 / 우리는 삼삼한 날 보아요
clair / 많이 웃으니까. 어머 세상에.
intermezzo / 남미에서 미소년을 옆에 끼고!
쿨짹 / 넘치다니, 넘치는 과찬이시오!
마르스 / 고마워요
사은 / 네, 그럴 예정.
나무피리 / 어쩔 수 없이 즐거워야겠어요
여우비 / 이제 연애만 하면!
깨 / 히히 고맙지 뭐에요
Juno / 졸업 축하드려요
UBEX / 만수무강. 키키키
Ant / 캄사캄사
박건일 / 하루 차이죠?
팅이 / 고맙습니다
드리머 / 덕분에
hermes / 즐겁게 보냈어요
윤수아씨 / 아씨, 감사드려요
시리우스 / 범띠면...(나이 계산중)
행인1 / :-)
紫血月華 / 역시 가족이죠.
또르키 / 신나는 거야.
네시아마님 / 언니, 아마 5월에 뵐 것 같아요!
sesism / 뭐, 삼십대도 좋더라구요
philia / 네, 조각칼을 쥐고!
reset / 네, 서른 하나 좋아요
바람과나무 / :-) 더없는 인사
shuai / 요즘 콜드스톤이 좋더라구요
sang / 보여드릴께요.
Commented by sunho at 2008/02/28 04:19
나이가 좋아지는 나이, 축하드립니다.
마지막 줄이 너무 즐거워요 ㅎㅎ
Commented by 라엘 at 2008/03/01 03:51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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