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 집을 뺐다. 지금은 대전. 고향집의 뒷베란다를 내 짐으로 꽉꽉 채우고야 말았다. 그러니까 오늘부터 홈리스.

- 책의 1/3쯤을 나눠주고, 씨디와 디브이디를 통째로 맡기고, 옷의 반쯤을 버리거나 친구들에게 분양했음에도 혼자 사는 짐이 왜 이렇게 많냐는 타박을. 그러게요. 자취 12년이 어디 가나요.

- 책 일정이 며칠 더 늦어졌다. 오늘, 책 표지를 봤다. 19일날 책 인쇄가 나와 나에게 퀵서비스로 배달되고, 따끈한 책을 손에 쥔 채로 비행기를 탄다. 서점에 깔리는 것은 보지 못할 듯 하다. 오히려 잘 된 것일까.

- 요즘 모든 미친짓의 핑계 : "괜찮아, 난 비행기 탈 여자니까"

- 자카르타-반둥-족자-브로모 화산-발리-쿠알라룸푸르. 6월 3일날부터 말레이시아.

- 떠날 순간이 되니 돌아올 이유들이 절실해진다. 특히, 당신.

by 니야 | 2008/05/13 21:31 | 외계인 잡설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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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나무피리 at 2008/05/13 21:33
준비가 되어가고 있는 모습들이 짤막짤막한 문장들에서 느껴져요. 잘 다녀오시기를, 바랄게요. :)
니야님의 책을 서점에서 만나면 어쩐지 아는 사람을 만나는 기분이 들 것 같아요^^
Commented by 행인1 at 2008/05/13 21:52
준비를 다 하시고 대전으로 내려가셨군요.
Commented by 오리온 at 2008/05/13 22:07
집밥 든든히 드시고 출국하시겠네요. 마지막 문장 왠지 여운이...ㅎㅎ
Commented by 권지선 at 2008/05/13 23:45
가끔 들러 여행흔적 보는게 즐거웠는데 이제 제대로 떠나시는군요. 부럽다는.. 서른셋먹은 저희 언니도 어느날 갑자기 불어가 배우고 싶다며 얼마전에 전세금털어 프랑스 시골로 떠버렸답니다.ㅡㅡ;.. 떠나는 사람이 마음편할 수 만은 없겠지만 부디 몸성히 건강하게 즐겁게!! 잘 다녀오시길... 개인적으로 발리 우붓을 굉장히 사랑하는데..매우 부럽다는.. 발리는 중부와 북부가 더 아름다우니 꼭 전부 둘러보세요. 더불어 중동의 카타르는 들르지 않으시는것같지만 혹 변경되시면 숙식제공가능합니다.^^ 여행내내 좋은사람 많이 만나시길 더불어 기원합니다.^^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8/05/14 00:03
책 저도 좀 주시지...(굽신 굽신...아, 지났나요? :)
Commented by PETER at 2008/05/14 02:41
깔리는 책은 제가 사진으로 찍어드리겠삽나이다. 전 무엇보다 니야님의 "사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읽기 지겨워질정도의 텍스트 역시 :-) 머리와 가슴에 담고 담고 또 담고나서 아낌없이 풀어주세요. 화이팅입니다 화이팅!
Commented by 네시아마님 at 2008/05/14 10:33
수마트라 토바 호수나, 토라자 지방도 갈만한 가치가 있다고 하던데........ 그리고 우리도 24일날 반둥 가거든. 같이 떠나면 되겠네.
그리고 네 핸폰 번호 좀 알려줘라.
Commented by ninon at 2008/05/14 13:43
전에 찜해둔 가방 잊으면 안돼!!!!!!!!!!!!!!!!!!!!!!!!!!!!
Commented by 첼♡ at 2008/05/14 17:42
헉! 싸인회 하시라고 하려 했더니.. 저로선 귀에 선 지명들이네요ㅎ 아주 멋진 곳들이겠죠? 건강히! 건강히!건강히!!! 다녀오세요!
Commented by sesism at 2008/05/14 18:04
아유, 나눠준 물건들도 아깝고 아쉽지만 남겨두고 떠나려면 발길이 떠나지 않겠어요.
그래도 씩씩하게 다녀오실 언니 :)
Commented at 2008/05/14 18:0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8/05/14 18:4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atail at 2008/05/15 00:35
벌써부터 보고싶어.
Commented by HanSang at 2008/05/15 10:38
벌써부터 보고싶어. 2
Commented by 시리우스 at 2008/05/15 12:09
멋져요 멋져 ㅠㅠㅠ 서점가서 정말 꼭 확인하고 싶어요 ㅠ 나무피리님 덧글처럼, 정말 아는 사람 만난 듯 반가울 것 같은...ㅠ 멋진 사진들과 글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_+
Commented by 천용희 at 2008/05/15 17:50
멋진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P.S. 메일 보내주신 그분하고 만날 약속이 잡혔습니다. 절 소개해 주셔서 감사할 뿐입니다.
Commented by Ant at 2008/05/15 21:24
우와.. 같은 대전 하늘 아래..괜히 반갑습니다.
니야님 한번쯤 뵙고픈 마음은 책으로 달래겠습니다.
Commented by 주노 at 2008/05/16 13:21
떠나지 않고 싶어지는 이유가 아니라, 돌아올 이유.
저도, 벌써부터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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